서울 청년 회생 신청자 다수, “생활비 부족이 빚의 시작”
Content Author: Admin, Date posted: 25-04-30 19:17, Views: 1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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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에 거주하며 개인회생을 신청한 청년 10명 중 7명은 일상적인 생활비 부족으로 인해 처음 빚을 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.
서울시복지재단 산하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는 지난해 개인회생을 신청한 만 29세 이하 청년 중 ‘청년재무길잡이’ 프로그램을 수료한 1,37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. 이 프로그램은 청년의 회생 절차 중도 포기를 막고자 수입·지출 관리, 회생 과정 안내, 변제 완료 전략 등을 교육하는 맞춤형 재무지원 프로그램이다.
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채무 규모는 4,000만~6,000만 원 구간이 31%로 가장 많았으며, 다음으로는 6,000만~8,000만 원(22%), 4,000만 원 미만(19%), 1억 원 이상(15%), 8,000만~1억 원 미만(13%) 순이었다.
주된 빚의 원인은 생계비… 주거비·과소비도 영향
청년들이 처음 채무를 지게 된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항목은 생활비 부족(70%)이었다. 그 뒤를 이어 주거비 부담(29%), 과소비(27%), 가족 부양(17%), 사기 피해(15%) 등의 사유가 나타났다. 재단 측은 생활비나 가족 관련 지출로 인해 채무가 발생했다는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.
채무 발생 주요 원인 | 생활비(70%), 주거비(29%), 과소비(27%), 가족 지원(17%), 사기 피해(15%) |
채무 구간별 비율 | 4천만~6천만 원(31%), 6천만~8천만 원(22%), 4천만 원 미만(19%) 등 |
10명 중 8명 이상 ‘부채 돌려막기’ 경험
응답자의 84%는 빚을 상환하기 위해 또 다른 부채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. 이처럼 채무가 악화된 이유로는 다른 채무 상환(65%)과 고금리 이자 부담(38%), 실직이나 이직에 따른 소득 공백(31%)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.
부채 악화 요인 | 기존 빚 상환(65%), 고금리 부담(38%), 소득 공백(31%) |
부채 돌려막기 경험 | 전체의 84%가 경험 |
정서적 고립감과 심리적 어려움도 심각
채무를 안고 있는 청년들의 93%는 최근 1년 사이 정신적·감정적 고통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, 이 중 34%는 자살 충동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. 또한 응답자의 63%는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사람이나 기관이 없다고 느끼는 등 심각한 사회적 고립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정서적 어려움 경험률 | 93% |
자살 충동 경험 | 34% |
사회적 고립감 | 63%가 “도움 요청 대상 없다” 응답 |
관련 법률 서비스
서울시는 청년층의 재정적 회복을 돕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내에 ‘청년동행센터’를 운영하고 있다.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, 부채 문제 해결과 재기 지원을 위한 금융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.
대상 | 서울 거주 만 39세 이하 청년 |
제공 서비스 | 부채 상담, 개인회생 절차 안내, 정서적 지원, 재무 교육 등 |
운영 기관 |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내 청년동행센터 |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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